[종합] 공서영 사과, 남혐 해명 “메갈 NO” (전문)

입력 2021-04-15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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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서영, ‘힘죠’ 썼다 네티즌 뭇매
공서영 “다른 뜻 몰랐다”
공서영 “남혐·메갈과 관계 없어”
방송인 공서영이 남혐 논란에 사과했다.

공서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브랜드에서 민트초코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는 기사 내용을 공유했다. 공서영은 해당 게시물에 “우리 동네 베라(배스킨라빈스) 힘죠”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힘죠’ 표현에 대해 “해당 표현이 성소수자 리벤지 포르노에서 기원했다”며 남혐 의혹을 제기했다. 또 공서영에게 문구 수정 및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공서영은 논란이 된 게시물의 문구를 “제가 주의하겠습니다!”라고 바꿨으나 논란을 식지 않았고 결국 사과했다.


공서영은 “저는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며 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라며 “메갈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그것이 어떤 사이트를 지칭한다는 것도 사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합니다”라고 남혐 의혹에 선을 그었다.

또 공서영은 ‘힘죠’라는 표현을 “힘 내다 (어떤 일이 잘 마무리되거나 어떤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욱 마음과 힘을 다하다), 힘 주다( 힘을 한 곳으로 몰다)”라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공서영은 “제가 이렇게 알고 골라 쓴 표현이 이미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이하 공서영 사과 전문

저는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며 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메갈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그 것이 어떤 사이트를 지칭한다는 것도 사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합니다.

힘 내다: 어떤 일이 잘 마무리되거나 어떤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욱 마음과 힘을 다하다.
힘 주다: 힘을 한 곳으로 몰다.

제가 이렇게 알고 골라 쓴 표현이 이미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는 만큼 앞으로는 사용하는 단어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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