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 승장] 산틸리 감독 “임동혁, 큰 무대에서 뛸 자격 있다”

입력 2021-04-15 18: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산틸리 감독이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장충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임동혁, 큰 무대에서 뛸 자격 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19)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기록한 양 팀은 17일 인천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지석이 나란히 18점을 기록했고, 요스바니가 11점을 보탰다.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알렉스 페레이라가 1세트부터 복통으로 이탈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후 “이것이 파이널”이라며 “시작부터 좋았다. 새로우 시스템도 확인했다. 누가 뛰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리셋 후 경기에 임하는 자세”라고 밝혔다. 이어 “임동혁은 좋은 선수다. 재능 있고, 강심장을 지녔다. 큰 무대에서 어려운 순간에 뛸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요스바니의 정신력에도 찬사를 보냈다. 산틸리 감독은 “요스바니도 복통으로 이틀간 고생했다”면서도 “우리는 프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뛰어야 할 때는 뛰어줘야 한다. 그만큼 정신력이 중요하다. 5일에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인 만큼 문제없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요스바니도 아픈 상태로 3차전을 뛰었다. 그는 절대로 안 된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산틸리 감독은 “감독은 결정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5차전을 위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충|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