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광주를 기억하라!…‘아들의 이름으로’ 안성기·박근형 주연

입력 2021-04-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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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사진제공|엣나인필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려는 영화가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박근형이 주연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가 각각 개봉해 41년 전 아픔을 되새긴다.

안성기와 박근형은 윤유선과 함께 5월13일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제작 영화사 혼) 극장에 나선다.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남자가 아들과 나눈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하지 않은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선보인 것을 비롯해 미국 시카고인디영화상에서 안성기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주며 뉴욕국제영화상, 런던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돼 상영됐다.

특히 ‘아들의 이름’으로는 지난해 가을 건강 이상으로 영화계 안팎의 안타까움을 샀던 안성기가 다시 관객 앞에 나서는 작품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아들의 이름’ 측은 18일 “안성기가 건강을 회복하고 영화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영화 시사회를 비롯해 언론간담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2015년 다큐멘터리 영화 ‘위로공단’으로 한국작가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출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도 광주를 이야기한다. 28일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이다.

영화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전후해 국가폭력에 의해 스러져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아픔을 담았다. ‘좋은 빛’의 도시 광주와 ‘좋은 공기(Buenos Aires)’라는 뜻을 가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의 진실을 위한 지난한 과정을 그렸다.

임흥순 감독은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 등 아시아 여성들의 노동 문제를 다룬 ‘위로공단’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로 베니스를 찾았던 그는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 ‘포옹’을 29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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