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정일우 “뇌동맥류 진단에 충격, 한달간 칩거” (종합)

입력 2021-04-19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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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2009년 교통사고 후유증
"20살 때 관절염 생겨"
정일우, 2013년 뇌동맥류 진단
배우 정일우가 과거 뇌동맥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는 정일우, 권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정일우는 ‘배우 정일우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여러 차례 고난을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정일우는 “2009년 ‘거침없이 하이킥’ 오디션을 본 직후에 교통사고가 굉장히 크게 났다. 네 달 반 동안 병원에 누워 있다가 퇴원하자마자 감독님께 거짓말로 괜찮다 하고 촬영을 했다. 1년 넘게 촬영하다보니 몸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데뷔작인데 너무 큰 사랑을 받으니까 부담이 감당이 안 됐다. 1년 넘게 쉬었다. 손목이 으스러졌었는데 그 때 관절염이 생겼다. 재수술을 해야 한다 해서 물 들어올 때 노 젓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다음 정일우는 2013년 26살 뇌동맥류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26살에 작품을 하는데 두통이 너무 심했다.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서 터지면 뇌출혈이 되는 병이다. 어릴 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 한 달 정도 집에서 못 나왔다”며 “시한폭탄처럼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강박과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일우는 오랜 기간 꿈꿔왔던 순례길 여행을 떠났다. 정일우는 “20대 초반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가는 게 꿈이었다. 그 병을 앓고 한 달 뒤에 짐 싸서 여행을 다녀왔다”며 “너무 힘드니까 하루 종일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그때는 배우 정일우가 아니라 그 나이의 정일우로 돌아가서 여행자들과 편하게 지내다 보니 배우로서의 중압감을 많이 내려놨다. 예전에는 조급함도 많고 불안했다. 다녀오고 나서 현실을 즐기고, 지금에 감사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일우는 “선택의 순간이 많다. 내 자신이랑 타협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일도 돈도 바로 눈 앞에 있다고 해서 타협하는 걸 안 하려고 한다”고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강호동이 “현실을 즐기고 있냐”고 묻자 “못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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