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S 거포 메르세데스, 보스턴전서 ‘투타 겸업’ 눈길

입력 2021-04-20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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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민 메르세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새 거포 예르민 메르세데스(28)가 ‘투타 겸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메르세데스는 2회초 삼진, 4회초 3루수 땅볼, 6회초 우전 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화이트삭스가 4-10으로 뒤진 보스턴의 7회말 공격. 메르세데스는 투수 글러브를 끼고 마운드로 향했다. 토니 라루사 화이트삭스 감독은 이날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메르세데스를 전격 등판시켰다.

메르세데스는 선두타자 프랜치 코데로에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를 허용했으나 바비 달벡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 시켰다.

메르세데스는 그러나 키케 에르난데스에 2루타, 알렉스 버두고에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J.D. 마르티네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 라파엘 디버스에 볼넷을 내줘 만루를 허용했지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80마일 중반의 패스트볼과 70마일 대의 변화구를 섞어 던졌으며 총 투구수 32개(스트라이크 16개)를 기록했다.

투구를 마친 메르세데스는 8회초 공격에서 다시 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타격 성적은 4타수 1안타 1삼진.

메르세데스는 20일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한 4할대 타자(0.404)로 리그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경기는 보스턴이 11-4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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