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ESG 위원회 신설…건설업계 친환경 미래사업 주도

입력 2021-04-21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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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건설업계를 넘어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 ESG 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컨트롤 타워를 맡는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전경.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본격 돌입한다. ESG 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GS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개편해 운영하기로 하고, ESG 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 앞서 GS건설은 지속가능경영부문 내에 ESG를 전담하는 팀을 신설해 이를 대비해 왔다. 특히 GS건설은 ESG 위원회를 내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번 ESG 위원회 출범을 통해 GS건설은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GS건설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하며 대표적인 친환경 건설사로 인증받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GS건설의 미래 사업 전략이 ESG 시대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를 비롯해 모듈러 사업, 2차 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해외 태양광 지분 투자형 사업,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미래사업 대부분이 친환경 사업에 집중돼 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는 지난해 말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31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해 경쟁력을 확인했다.

GS건설은 친환경 선진 공법인 모듈러 사업도 본격화했다. 2020년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했고, 충북 음성에 모듈러의 일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도 건설 중에 있다. 모듈러 공법과 같은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방식은 건설 폐기물과 배출 가스를 기존 공법 대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ESG 시대를 대비한 최적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오랫동안 ESG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어오는데 노력해 왔다”며 “ESG에 기반한 사업구조의 전략적 전환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ESG 시대의 지속가능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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