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투비 출신 정일훈, 대마초 혐의 인정

입력 2021-04-22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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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첫 재판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 등 마약을 흡입한 혐의 등을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22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정일훈은 이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 측은 "정일훈이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9일까지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해 161차례에 걸쳐 1억3000만여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 등을 매수해 흡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일훈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나머지 피고인 7명도 모두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정일훈은 2020년 초, 경찰의 마약 수사과정에서 대마 흡연 정황이 포착됐다.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 흡입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정일훈의 모발에선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또 정일훈은 검찰 수사 중 입대하며 도피성 입대라는 의혹까지 받았다.

관련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도피성 입대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정일훈을 팀에서 탈퇴시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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