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TB전 호투 중 자진 강판 “가벼운 둔부 통증 때문”

입력 2021-04-26 0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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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이 2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5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가다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2아웃을 잡고 매뉴얼 마르고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이후 몸에 이상을 느낀 듯 가볍게 다리를 터는 동작과 함께 마운드 옆에서 앉았다 일어서는 자세를 취했다. 류현진은 이후 벤치에 손짓을 보냈고 피트 워커 투수 코치에 이어 찰리 몬토요 감독까지 마운드로 올라왔다, 결국 코칭 스태프와 상의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걸음걸이도 뭔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가벼운 오른쪽 둔부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팀 마이자와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62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43개였다.

승패 없이 경기를 마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그대로 1승 2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2.60으로 낮췄다.(종전 3.00)

예상치 못한 자진 강판 전까지 류현진은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회말 얀디 디아즈를 2루수 뜬공, 랜디 아로자레나를 헛스윙 삼진, 오스틴 메도우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2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브로소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브랜든 로우와 마르고를 3루수 땅볼로, 조이 웬들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말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케빈 키어마이어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디아즈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으나 아로자레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메도우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말 브로소를 루킹 삼진, 로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마르고에 안타를 내준 뒤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이자가 웬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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