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들의 스승’ 강충모 피아노 리사이틀

입력 2021-04-27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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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들의 스승’ 피아니스트 강충모의 리사이틀이 5월 27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바흐 피아노 전곡 연주(1999년~2003년)를 통해 한국 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던 피아니스트 강충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줄리어드 음대 교수를 역임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 손정범, 원재연, 임주희 등 그의 제자들은 퀸엘리자베스, 리즈, 부조니, 하마마츠, 더블린, 클리블랜드, ARD, 에틀링겐, 에피날, 지나 박하우어, 롱티보 등 수많은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했다. 이로 인해 강충모는 ‘연주자들의 스승’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05년 10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그 밖에 더블린, 상하이, 시드니, 클리블랜드, 센다이, 서울 국제 콩쿠르, 비엔나 베토벤 콩쿠르, 라이프치히 바흐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음반으로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인벤션과 신포니아, 평균율 등이 있으며, 특히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였던 레온 플라이셔로부터 “골드베르크 음반사에 뛰어나게 자리매김할 가히 장관을 이루는 연주”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강충모는 인간의 감정과 소망을 표현한 곡을 연주하며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바흐의 오르간 작품인 코랄 프렐류드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 BWV 659를 빌헬름 켐프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작품을 연주하며 공연의 막을 연다.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을 리스트가 피아노곡을 편곡한 작품,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 중 발라드 ‘사랑과 죽음’, 스크랴빈의 소나타 7번 ‘하얀 미사’, 소나타 5번,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Op.26’ 등 기도, 생명, 죽음, 환희를 표현한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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