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협력

입력 2021-04-29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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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압 배터리 원료 선순환 및 탄소절감 목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금속자원 회수, 재활용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사용 후 배터리 처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9년까지 약 8만 개의 사용 후 배터리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사용 후 배터리의 재이용 또는 재활용을 통한 EV 고전압 배터리의 원료 선순환과 탄소절감이 목적이다.

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사용 후 배터리에서 리튬을 포함한 금속을 회수해 전기차 배터리의 친환경적 처리가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가능성 및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양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1년간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배터리 내 금속 회수 가능성과 효과 및 효율성 등을 평가했다.

기아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성능평가 시스템으로 사용 후 배터리를 평가하고 잔존성능이 우수한 배터리는 모듈 또는 팩 단위로 나눠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재이용한다.



잔존성능이 낮을 경우 기아는 배터리를 셀 단위로 분해하고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기술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핵심소재)용 금속자원을 회수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 활용한다.

양사는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해 전처리(배터리 분해), 금속자원 회수, 양극재 이용, 배터리 제조. 차량 장착에 이르는 EV 배터리 순환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사용 후 배터리 이용체계를 공동으로 조성해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제조사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도 이 프로세스를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높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철중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은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은 글로벌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금속 자원의 수요증가에 대한 대응 중 하나이며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 및 국토의 환경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확립된 사용 후 배터리 활용체계가 글로벌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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