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은 1882년 5월 1일 창립됐다. 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91년부터 매년 5월 1일, 유럽 전역의 콘서트홀과 유서 깊은 장소를 순회하며 공연했고, 이는 ‘유로파 콘서트’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2021 유로파 콘서트는 베를린 필의 수장 키릴 페트렌코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베를린 필의 상주 공연장인 베를린 필하모니 로비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베를린 필하모니 또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최초의 빈야드 스타일 무대로 주목 받았던 베를린 필하모니는 건축가 한스 샤론의 작품으로, 내부 무대에 맞추어 외부를 설계하는 독창적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로비는 비대칭적인 구조와 나선형 계단, V자 모양의 기둥이 특징으로 기존의 무대와는 또 다른 멋진 음향을 들려준다.
베를린 필의 2021 유로파 콘서트 공연 실황은 5월 1일 생중계 이후 16일부터 재방송된다. 클래식, 재즈, 오페라, 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을 실황 생중계하고 있는 ‘프리미엄 예술 채널’ 메조라이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