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시스 BBQ가 자체 앱에서 진행하는 ‘수제맥주 프로모션’. 사진제공 l 제너시스 BBQ
치킨 프랜차이즈, 자체 앱 강화로 배달앱 수수료↓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자체 주문 앱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제너시스 BBQ가 대표주자로, 다양한 자체 앱 이벤트로 무장했다. 16일까지 자체 앱에서 치킨 주문 시 배달비 2000원을 할인해주고 인기 사이드메뉴인 ‘통새우 멘보샤’ 2개를 증정한다. 또 30일까지 자체 앱에서 치킨 주문 시 ‘BBQ 수제맥주’ 4캔을 1만 원에 만날 수 있는 ‘수제맥주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수제맥주 6종(GPA, IPA, 바이젠, 둔켈, 헬레스, 필스너) 중 랜덤 4캔을 1만 원에 살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자체 앱에서 주문 시 7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로 주목받았다. 당시 100억 원에 육박하는 마케팅 비용을 써 앱 회원을 30만 명에서 200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앱 회원은 250만 명 수준이다.
자체 앱 리뉴얼 및 신규 출시도 한창이다. 교촌치킨은 2월 자체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아이콘 재배치 등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등급에 따라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도입했다. 다음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쌓아준다. 이를 통해 전체 주문 건수 가운데 자체 앱을 통한 비중이 지난해 1월 4.8%에서 올해 3월 8.0%까지 높아졌다. 현재 앱 회원은 100만 명 수준이다. 멕시카나는 3일 자체 앱을 신규 출시했다. 회원 가입 시 5000원 할인 쿠폰과 스탬프 적립 횟수에 따른 치즈볼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자체 주문 앱 강화에 힘을 쏟는 이유는 수수료를 내야 하는 배달 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수수료를 아끼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고객의 연령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주문 데이터 역시 귀중한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앱 주문이 증가하면 같은 치킨을 팔아도 수수료가 나가지 않아 가맹점이 좋아한다”고 했다. 또 “멤버십 프로그램은 충성 고객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를 통해 맞춤형 마케팅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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