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포트] SSG 선발 연쇄이탈, 박종훈 검진차 미국행-르위키 4주 이탈

입력 2021-06-01 16: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SG 박종훈(왼쪽), 르위키. 스포츠동아DB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가 선발투수들의 연쇄 이탈로 울상을 짓고 있다.


SSG는 1일 “박종훈이 팔꿈치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위해 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박종훈은 5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고, 사흘 뒤인 5월 31일 서울 소재의 전문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박종훈의 부상은 SSG 입장에선 대형 악재다. 올 시즌 9경기에 선발등판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6회를 포함해 4승2패, 평균자책점(ERA) 2.82를 기록하며 선발진을 지탱했다.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한화전(4.2이닝)을 제외한 8경기 중 7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까지 덜어줬다.


SSG는 박종훈을 LA 소재 켈란 조브 정형외과 소속 닐 엘라트리체 박사에게 보내 부상 부위에 대한 정확한 검진을 의뢰하기로 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던 어깨, 팔꿈치, 무릎 분야의 스포츠의학 전문가다. 류현진이 2015시즌 어깨 수술을 받았을 당시 자주 언급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김원형 감독은 “국내 병원에선 팔꿈치 인대 손상에 따른 수술 소견이 나왔다”며 “미국에서 검진을 받고 또 수술 소견이 나오면 빠르게 진행하자는 생각으로 (미국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들이 현역생활을 마칠 때까지 수술하지 않으면 좋을 텐데, 던지다 보니 어깨와 팔꿈치에는 항상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재활기간까지 고려하면,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외국인투수 아티 르위키(29)도 향후 4주간 등판이 어려워졌다. 앞서 옆구리 통증으로 42일간 이탈했던 그는 5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통증을 호소해 2회 교체됐고, 이틀 뒤 검진 결과 대흉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2차례 부상 때문에 올 시즌 1군 등록일수 자체가 15일에 불과한 터라 교체까지 고려해야 한다. 김 감독은 “(교체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며 “2차례 연이은 부상이다. 다시 돌아왔을 때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부담이 크다. 구단과 얘기해서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