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 감축에 노력”, 롯데호텔 ESG 경영 선포

입력 2021-06-02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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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일회용 어메니티 용기 대신 사용하는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

객실 일회용기 대체 등 탄소발자국 감축
롯데호텔 월드, 외기냉수 냉방 설비 도입
롯데호텔은 2일 ‘ESG 경영 원년’을 선언하며 ESG경영 비전을 함께 발표했다.

롯데호텔은 올해 초 ESG 전담 조직을 발족시켜 본격적인 ESG 경영 체제를 구축했으며, 전사 차원의 ESG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시설 증대, 그린오피스, 소상공인·소셜벤처와의 상생, 지역사회 공헌 확대, ESG정보 투명공개, 임직원 ESG 행동지침 등 운영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ESG 경영슬로건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를 담은 비전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절감을 통해 탄소발자국(생산 후 소비자의 손에 올 때까지 제품이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 감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6월 중 L7호텔 및 롯데시티호텔에서는 어메니티를 담던 기존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새로 제작한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로 대체한다. 내년으로 예정된 환경부의 50인 이상 숙박업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무상제공 중지 권고에 한 발 앞서는 선제적인 시행이다. 호텔들은 기존 일회용 어메니티의 재고 소진 후 순차적으로 새로운 디스펜서 사용에 나설 예정이다.

새 디스펜서는 개봉이 불가능한 논-리필러블(Non-Refillable) 용기를 사용하여 이물질 유입을 원천차단하는 동시에 더 엄격한 객실 정비 프로세스를 정립해 대용량 디스펜서의 단점으로 지적 받아온 위생에 대한 우려를 극복했다.

롯데호텔 월드는 외기냉수 냉방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다. 동절기 에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고, 대신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냉방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연간 10만Kwh 이상의 전력을 절약한다. 롯데호텔은 추후 체인 호텔들에 외기냉방 시스템 도입을 늘려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상품 및 서비스 생산, 임직원 활동 등의 기업활동 전반에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탄소배출 절감을 통해 ESG경영의 초석을 공고히 할 것을 밝혔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롯데호텔만의 아이코닉한 ESG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저탄소에 기반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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