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유신고, K-POP고 상대로 7회 9-0 콜드승

입력 2021-06-02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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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유신고와 K-POP고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신고 이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리는 ‘야구 명문’ 유신고가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유신고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일째 한국K-POP고와 1회전에서 7회 9-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유신고는 2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10-4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올해 2년 만에 다시 참가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유신고 선발투수 이상우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POP고 타선을 꽁꽁 묶어섰다. 허용한 안타는 고작 2개였다. 삼진은 5개를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은 일찌감치 폭발했다. 1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3번타자 이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몸에 맞는 볼과 연속 볼넷 등을 더해 2-0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2회말 1점을 더 도망간 유신고는 4회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병준의 우전안타와 조장현의 내야땅볼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1회말에 이어 이번에도 이한이 해결사로 나섰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깨끗한 우중간 3루타로 5-0 리드를 안겼다. 문종윤의 희생플라이, 정원영의 좌중간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 4회를 7-0으로 마쳤다.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유신고와 K-POP고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유신고 이한이 타격을 하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상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최혜준이 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유신고는 6회말 2점을 추가한 뒤 7회초 수비에서 정지헌이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신월야구장에서 벌어진 우승 후보들의 격돌에선 광주진흥고가 장충고를 4-2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세광고는 강원고를 4-0으로 제압했고, 마산용마고는 부산고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목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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