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포트] 조정 중인 SSG 이태양, 늦어도 8일에는 돌아온다

입력 2021-06-02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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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태양.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우완 불펜투수 이태양(31)의 복귀가 멀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2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이태양은 몸 상태에 문제가 있어서 내려간 것은 아니다”며 “등록 가능일인 일요일(6일)에 (1군에) 올릴 수도 있고, 늦어도 다음 주 화요일(8일)에는 올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22경기에 등판해 3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ERA) 4.03을 기록하며 SSG 불펜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4월 11경기에선 2승2홀드, ERA 2.38, 12삼진, 1볼넷의 안정적 투구를 뽐냈다.

5월에도 첫 5경기(6.2이닝)에서 잇달아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5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기점으로 구위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6경기(4.1이닝)에서 7점을 허용했고, 1.50이었던 시즌 ERA는 4.03까지 치솟았다. 김 감독은 이태양을 말소하며 “좋았던 ERA가 4점대까지 올라가다 보니 실점하지 않으려는 조급함이 보여 쉬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이미 1일 이천 LG 트윈스전에 등판해 17구를 던졌다. 0.2이닝 2안타 1삼진 2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구위 점검 차원의 등판이었기에 기록에 큰 의미를 둘 이유는 없다. 이태양은 4일 강화 한화 이글스전에 한 차례 더 등판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SSG는 박종훈, 아티 르위키 등 선발투수 2명이 이탈하면서 불펜의 비중이 더 커진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김상수가 복귀했고, 서진용의 구위가 살아나면서 불펜에 숨통이 트였다. 여기에 이태양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마운드 운용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 감독도 “불펜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 최대한 투수들의 투구수를 계산하며 운용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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