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사극+멜로, 설레는 ‘보쌈’ 순간들

입력 2021-06-04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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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가 사극 로맨스 열연으로 주목받는다.


정일우는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권석장·약칭 ‘보쌈’)에서 생계형 보쌈꾼 바우로 열연하고 있다. 반전 매력부터 가슴 절절한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매회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이에 정일우의 설레는 순간을 소속사가 짚었다.

● 3회, 거친 상남자의 반전 매력

소속사 제이원 인터내셔널컴퍼니·9아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첫 회부터 윗옷을 벗으며 ‘성난 복근’(선명한 복근)을 공개했던 바우. 정돈되지 않은 머리와 수염, 투박한 말투까지. 바우의 모습은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거친 ‘상남자’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런 바우에게도 반전이 있었다. 바로 섬세한 매력이 있었던 것이다.

바우는 수경(권유리 분)을 궁궐로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버선발로 무리하다 다친 수경에게 “차돌이가 힘들어 보여서 쉬는 거요”라며 센스 있게 수경을 배려했다. 그런가 하면 수경을 위해 귀한 신발을 구해주면서도 “몇 푼 하지도 않더구먼”이라며 멋쩍게 대처했다. 이처럼 거칠고 투박하기만 할 줄 알았던 바우의 섬세하고 따뜻한 모습이 설렘을 안겼다.


● 8회, 여심 올킬 하는 ‘조선의 흑기사’ 등극

그간 수경이 위험에 빠질 때마다 바우가 등장하는 모습은 쾌감을 줬다. 바우는 자신의 안위는 생각하지 않고 수경을 구하기 위한 일념 하나로 몸을 내던지곤 했다. 김자점(양현민 분)에게 정치적 이유로 납치된 수경. 절체절명의 순간에 바우가 나타났다. 바우는 확신에 찬 눈빛과 “대답하시오. 살고 싶소?”라는 대사와 함께 수경을 무사히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바우는 수경의 뒤를 지키는 흑기사로 등극, 수경을 비롯한 안방 여심을 흔들었다는 소속사.


● 10회, ‘조선판 로미오’의 가슴 시린 로맨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우의 마음 속에는 수경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기막힌 사연이 있었다. 바로 수경이 원수의 며느리였던 것. 그간 바우는 수경과의 얽히고설킨 운명으로 시청자들을 애태웠다. 하지만 이제 바우에게 더는 수경의 가문은 중요하지 않게 됐다.

10회 옥사에 갇히게 되며 다시 위기에 빠져버린 ‘조선판 로미오’ 바우. 바우는 자신을 보러 한달음에 달려온 수경을 한참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어 나무 창살을 사이에 두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수경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바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바우는 수경을 향한 가슴 절절한 로맨스로 옥중 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다.

한편 ‘보쌈’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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