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헌정앨범 음원, 6일(오늘) 오후 6시 공개

입력 2021-06-06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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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

가수 겸 작곡가, 문화기획자인 김민기가 1971년 ‘아침이슬’을 내놓은 지 50년, 이를 기념하는 트리뷰트(헌정) 앨범의 첫 음원이 6일 선보인다.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의 첫 번째 음원인 한영애의 ‘봉우리’를 비롯해 유리상자의 ‘늙은 군인의 노래’, 이날치의 ‘교대’, NCT의 태일이 부른 ‘아름다운 사람’, 메이트리의 ‘철망 앞에서’가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각 노래는 모두 특정한 메시지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지닌 곡들로, 김민기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사진제공 |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

‘봉우리’는 1984년 미국 LA올림픽 당시 초반 메달권에서 탈락해 조기귀국한 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의 주제가였다. 한영애는 “힘겹게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듯한 주인공이 자신을 다독이며 봉우리 중간쯤에 도달했을 때 바다를 만나게 된다. 모든 것은 바다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포용의 한 호흡을 얻는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늙은 군인의 노래’는 김민기가 군 시절 정년퇴직하는 선임하사의 술자리 푸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작곡해 선물한 곡이다. 양희은의 1978년 음반에 담겼지만 금지곡이 됐다.

‘교대’는 음악극 ‘공장의 불빛’ 도입부곡으로, 야간교대를 위해 동료를 깨워 함께 어둡고 추운 골목을 지나 공장 수위실에서 출근카드를 찍으며 정문을 통과하는 모습을 담았다.

사진제공 |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


이날치는 “판소리 창법을 덜어내고 쓸쓸하고 처연한, 공장의 기계처럼 반복되는 인권 없는 노동자들의 삶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이들 말고도 배우 황정민과 함께 참여한 권진원, 노래를 찾는 사람들, 박학기, 레드벨벳의 웬디, 윤도현, 윤종신, 이은미, 장필순, 정태춘, 크라잉넛 등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매주 자신들의 노래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7월 중 CD를 발매하고 8월 이후에는 LP도 출시한다.
또 20일 KBS 1TV ‘열린음악회’는 김민기 특집편을 방송한다.

사진제공 |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


이번 트리뷰트 앨범을 비롯해 다양한 무대는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이사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가수 한영애와 박학기, 작곡가 김형석 등이 이끄는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주도한다.

이들은 김민기가 만든 동요를 중심으로 한 음반 제작과 임옥상, 정연두, 홍성담, 홍순관 등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이 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오마주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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