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삼영 감독 “지난해보다 안 좋은 최채흥 구속, 구위 더 올라와야”

입력 2021-06-06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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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채흥.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최채흥(26)이 계속 고전하고 있다.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선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1안타로 5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대구 두산 베이스전에서 5이닝 3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듯했지만, 키움 타선에 난타를 당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ERA)은 7.52에서 7.82로 더 나빠졌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6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최채흥이 지난해 좋았던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원인을 냉정하게 짚었다. 최채흥은 지난해 11승6패, ERA 3.58로 삼성의 국내투수들 중 가장 돋보였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복사근 파열 부상을 입어 5월에야 첫 등판에 나섰는데 좀처럼 페이스를 못 찾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해보다 안 좋은 모습은 맞다. 특히 좌타자 피안타율 높다. 나머지 9팀을 보면 좌타자를 4~6명 보유하고 있다. 그 탓에 이닝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채흥의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무려 0.447이다. 지난해(0.258)보다 훌쩍 높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0.267로 지난해(0.222)보다 나쁘지만, 좌타자를 상대할 때보다는 나은 편이다.

허 감독은 “기본적으로 구위가 더 올라와야 한다. 그게 기반이 돼야 한다. 직구 스피드도 평균 2~3㎞ 떨어져 있다”며 “타자들이 직구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는 것 같다. 그 부분이 해결돼야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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