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성운 “키워드=자유”…프로듀싱돌 입지 굳히기

가수 하성운이 자유로움을 주제로 힐링 메시지를 전한다.

[Sneakers] 앨범에는 보고 싶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는 상황, 끊어진 우리들의 관계가 다시 연결되는 역할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하성운만의 음악으로 표현돼 담겼다.

7일 하성운의 미니 5집 [Sneakers]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하성운은 이날 "7개월만의 컴백이다. 그동안 운동도 하고 작업도 하는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면서 앨범 준비에 집중을 했다. 아직 들려드리지 못한 노래도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요즘 같은 시국에 날개가 달린 운동화를 신고 자유, 힐링을 만끽해보자는 취지로 만든 앨범이다”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니커즈 (Sneakers)’는 답답한 일상 속 잠시라도 자유로운 느낌과 시원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청량한 곡이다.

하성운에 따르면, 키워드는 ‘자유’다. 그는 “가볍게 즐기는 춤을 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대중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를 하고 싶었는데 조금 어렵다”라고 직접 포인트 안무를 보여줬다. 또, “뮤직비디오는 무료하게 있던 내가 우연히 낡은 운동화를 발견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야기다. 그 중 절벽에 누워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짧게 나오는데 멋있고 우아하다. 잘 봐달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총 7개 노래 중 5개가 하성운의 자작곡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하성운이 작곡 및 작사에 참여한 ‘On & On’, ‘영화 한 편 볼까 하는데’, ‘겨우살이’, ‘Bus’, ‘야광별’ 5곡과 ‘Eeny Meeny Miny Moe’가 수록됐다.

하성운은 “‘온앤온’은 원치 않은 이별로 계속 기다리고 사랑을 원하는 내용이다. 필름 소리로 시작해 과거로 돌아가는 구성이다”, “‘영화 한 편 볼까 하는데’를 처음 들었을 때가 햇볕이 좋은 날이었다. 두 번 정도 꼬아서 러브스토리를 가미해봤다”, “‘겨우살이’는 제목부터 만든 곡이다. 듣자마자 외로웠고 당시 내 심경이 ‘오늘도 겨우 살았다’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밝은 느낌보다는 애절함을 곡으로 승화할 때 더 수월하다”, “‘버스’의 경우, 듣자마자 동화같은 장면과 분홍색 버스가 떠올랐다. 사랑 노래다” “‘야광별’은 불면증을 겪던 중에 ‘잠이 잘 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가장 아끼는 곡이다”라고 자작곡 작업 비화를 공유했다.

또 “‘Eeny Meeny Miny Moe’는 정말 마음에 들어서 오래 숨겨뒀던 노래다. 우리말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놀이할 때 부르는 노래와 같다. 짝사랑 상대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를 귀엽게 표현한다”라며 “나의 경우는 망설이는 스타일이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말을 잘 못 건다”라고 수록곡을 설명했다.

프로듀서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하성운의 새 앨범은 오늘(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