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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불참했다.
롯데와 신세계는 그동안 가장 적극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 중 신세계의 경우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신세계는 3월 2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온·오프라인 쇼핑 동맹을 맺은 바 있다. 롯데는 4월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출신 나영호 롯데온 신임 대표 체제를 출범하는 등 e커머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두 회사가 이베이코리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유독 힘을 못 써 왔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키워왔는데, 지난해 거래액이 약 3조9000억 원에 그쳤다. 롯데의 롯데온은 약 7조6000억 원이다.
선두 기업인 네이버(27조 원)나 쿠팡(22조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을 경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20조 원이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는 다음 주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베이 본사 이사회 이후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