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코로나19에 ‘확찐자’ 증가…비만합병증 경계

입력 2021-06-08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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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내과 성모혜민내과 이혜민 원장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만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신체활동 및 운동량이 부족해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겪은 사람들을 요즘 ‘확찐자’라고 부른다.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위트 있는 신조어지만, 비만으로 유발되는 질환을 생각하면 간과할 수 없는 건강 적신호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23이상이면 과체중, 25이상이면 비만이라고 정의한다. 예를 들어 키가 170cm, 체중이 60kg일 때 60kg을 1.7의 제곱 2.89로 나눴을 때 BMI 지수는 20.7이 된다.

비만인 신체에 저장된 지방 조직 성분은 혈장으로부터 유입된 지방산, 그리고 포도당이 에스테르화되어 나타난 중성지방이 대부분이다. 비만 상태라고 하여 당장 뚜렷한 임상적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시한폭탄과 같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므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건강관리법이다.

비만으로 나타나는 신체 전반적인 만성 염증 상태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로 불리는 중성지방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음식을 통해 섭취된 과잉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생성되는데 평소에는 지방세포로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시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과식과 과음, 흡연과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으로 저장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대사가 원활치 못하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한 지방 성분들의 혈중 수치는 과도하게 상승한다.

높은 수치의 지방성분이 혈중에 유지되는 상태를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하며 지방 수치가 상승된 혈액이 혈관을 흐르면서 지방 성분들이 혈관벽에 달라붙거나 쌓이게 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또한 좁아진 혈관벽으로 인한 혈관질환 및 만성 염증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것이다.

이외 비만에 의한 합병증으로 지방간, 비알콜성 지방간염, 심장병, 수면무호흡증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여기에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질환 등도 비만과 연관된 질병으로 전해진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체계적인 식습관으로 체질개선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비만은 외적인 아름다움의 문제를 넘어 백세시대 건강관리의 중요한 시작점이다. BMI 35 이상의 고도비만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고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체중조절이 어렵다면 내과에서 정밀상담을 받은 후 개인별 맞춤 비만치료를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천 내과 성모혜민내과 이혜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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