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동 건 경정 강자들…정주현 1착 3회 싹쓸이

입력 2021-06-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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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천·박정아 나란히 2승…김명진·문주엽 첫 승
두 달간 중단됐던 경정이 18회차(6월2∼3일)를 시작으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긴 공백에 의외의 변수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강자들은 역시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해냈다.

김민천·박정아, 강자의 면모 뽐내
출전 선수 중 강자로 인정됐던 김민천(2기 A1 46세)이 플라잉 스타트와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 3회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를 기록했다. 2021시즌 총 8회 출전해 5승을 거두며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 뒤를 이어 박정아(3기 A2 43세)도 3회 출전해 1착 2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총 9회 출전해 6승으로 작년의 부진을 씻고 좋은 출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정주현(8기 A2 38세)은 플라잉 스타트와 온라인 스타트를 가리지 않고 3회 출전해 모든 경주를 1착으로 싹쓸이하며 시즌 총 6회 출전해 1착 5회 2착 1회로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다음으로 12기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류석현(12기 A1 33세)도 3회 출전해 1착 1회 2착 1회 3착 1회로 시즌 총 6회 출전해 3승을 기록하며 차세대 경정을 이끌 재목으로 충분한 기량을 선보였다.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있다면 그렇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몇몇 선수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한진(1기 A1 46세)은 이번 회차에 기복 있는 스타트와 예전과 같은 날카로운 선회를 볼 수 없어 3회 출전해 2착 2회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올 시즌 총 9회 출전해 1착 2회 2착 3회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첫승 거둔 김명진·문주엽
김명진(1기 B1 53세)은 1일차 2경주에서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1코스에 출전해 150번 모터의 기력을 활용한 인빠지기 전개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2일차 2경주 2코스에서 다시 한번 2승에 도전했지만 2착 입상해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스타트 집중력과 안정적인 1턴 전개를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눈여겨볼 선수라 할 수 있겠다.

문주엽(6기 B1 41세)도 1일차 두 번의 경기에서 3착 입상을 한 후 2일차 5경주에서 경정 전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드디어 첫 승에 성공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공백기 이후 경주가 시행된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에 다소 의구심을 가졌지만 실전 경기를 본 후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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