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역전패로 원정 18연패 수렁… 팀 신기록 불명예

입력 2021-06-09 16: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하나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

애리조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애리조나는 이 패배로 올 시즌 원정 18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애리조나 구단 신기록이다.

애리조나가 올 시즌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4월 26일 애틀랜타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은 게 마지막이다. 이후 지난달 5~7일 마이애미전 3연패를 시작으로 8~10일 뉴욕 메츠전 3연패, 18~21일 LA 다저스전 4연패, 22~24일 콜로라도전 3연패, 그리고 9일 오클랜드전 패배까지 원정 18경기를 모두 내줬다.

9일까지 시즌 20승 42패, 승률 0.323을 거두고 있는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전체 30개팀 가운데 최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홈에서는 11승 16패를 거두고 있지만 원정에서 9승 26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애리조나는 1위 샌프란시스코에 벌써 19경기 차로 뒤져 있다. 4위 콜로라도와도 4경기 반 차다.

9일 경기 출발은 순조로웠다. 크리스티안 워커가 2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고 선발 투수 존 듀플란티어는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은 채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4회 한꺼번에 무너졌다. 호투하던 듀플란티어가 안타 2개와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션 머피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애리조나 코칭스태프는 듀플란티어를 내리고 알렉스 영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영이 2안타와 볼넷 등을 내주며 추가 4실점, 승기를 내줬다.

애리조나는 7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결국 2-5로 역전패했다.

애리조나는 10일 오클랜드와 원정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 중인 우완 맷 피콕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피콕이 지긋지긋한 팀의 원정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