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예슬 “룸살롱 출신·버닝썬 마약배우? NO…가세연 고소”

입력 2021-06-09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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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버닝썬 마약 배우 루머부터 연인의 과거 의혹까지 낱낱이 해명했다.

한예슬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 얘기해 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한예슬은 “2주 동안 많이 생각했다. 방송을 준비하려고 세세하게 방송을 봤다.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볼 예정이다.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거 같다”며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먼저 한예슬은 원진이라는 재벌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맞다. ‘재벌 남자친구와 사귀며 은퇴하고 싶어했다’는데 은퇴는 나중 이야기니 별로 할 말이 없는 거 같다. 페라리 차를 선물 받은 것도 맞다. 그게 뭐 잘못된 건가. 자랑한 것도 사실이다. 인테리어를 해준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예슬보다 유명한 모 여배우와 남자친구의 만남을 반대해서 미국을 갔다는 건 허위사실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30대 초반이라 재벌을 만날 수 있다”는 ‘가세연’ 패널들의 발언에는 “불편하다. 여성 비하발언 아니냐”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전 남자친구였던 YG 작곡가 테디와 블랙핑크 제니에 대한 루머도 일축했다. 한예슬은 “제니의 말 때문에 테디에게 차였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제니와 본 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연인인 10세 연하 류 모씨에 대해선 “‘이 남자 저 남자한테 까이고 재벌가에서도 안 돼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키우겠다’는 농담도 기분이 나쁘다. 자세한 내막도 모르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건”이라면서 짧게 비속어를 내뱉었다.

류 씨에게 보라색 람보르기니 우라칸 선물했다는 주장엔 “내 차다. 보라색을 너무 좋아한다”며 “남자친구는 나보다 아직 많이 어리다. 성장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예쁘게 키우겠다는 말을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사 당했다’는 말을 하던데 단어 자체가 웃기다. 능력 있는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잘 해주면 공사 당하는 거냐. 능력 있는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잘 해주면 여자는 꽃뱀이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본인이 그런 사람인가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날 한예슬은 재차 류 씨가 화류계 출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예슬은 “내 남자친구는 비스티보이가 아니다. 호스트바의 호스트도 아니다. 사기, 공사로 피해를 봤다는 제보나 성 노동자라는 자극적인 단어들 모두 아니다. 호스트바가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가본 적이 없다”며 “내가 아는 한에서 남자친구는 아니다. 허위사실로 인해 창창한 남자의 앞날을 짓밟는 건 용서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한 매체는 류 씨에게 공사, 사기로 금전 피해를 받은 여성의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예슬은 “피해를 봤다는 분들은 나도 알고 싶으니 제발 경찰에 신고하고 검찰에 고소해 달라. 이건 명명백백 밝혀야 하는 일이다. 일반인 남자친구에 대한 악플, 허위사실에 대해선 절대 선처하지 않고 끝까지 집요하게 찾아내서 남자친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닝썬 마약여배우 역시 자신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예슬은 “버닝썬을 태어나서 딱 한 번 가봤다. 룸도 아니고 모두가 보는 홀에서 놀았다. 딱 한 번 가본 걸로 마약쟁이에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에 사생활 문란한 사람이 됐다”며 “클럽에서 룸 대접을 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거절했다. 유명인이라 보디가드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미쳤다고 거기서 마약을 할 수 있겠느냐”고 딱 잘라 말했다.

지방종 수술 의료사고 합의금으로 10억 가량을 받았다는 의혹에는 “아니다. 받았어도 분이 안 풀렸을 거다. 난 배우이자 모델이다. 몸이 재산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슬프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한예슬은 “LA 룸살롱 출신이 아니다. 한국에는 SBS에서 주최한 슈퍼모델 대회에서 1등을 해 오게 됐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미국에 있을 때 평범한 학생이었다. 연예인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옷가게, 백화점,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부연했다.

한예슬은 “많은 조언을 듣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일반인 남자친구가 쇼크 받을까봐 남자친구를 위해서라도 대응을 안 한 것”이라며 “하지만 버닝썬 마약과 연결 짓는 건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예슬은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고소를 하려면 증거가 필요했다. 악플러를 선동해서 허위사실로 상처를 주고 커리어를 짓밟는 행위가 학폭이랑 다를 게 없는 사회 폭행이라고 생각한다. 육체적 폭력만 폭력이 아니다. 기부를 했지만 소송까지 가야할 거 같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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