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정일우♥권유리, 우수커플 희로애락

입력 2021-06-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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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이엘라이즈/이하 ‘보쌈’) ‘우수 커플’ 바우(정일우)와 수경(권유리)에겐 바람 잘 날 없는 위기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엔 희로애락이 있다.


● 喜(희) : 평범한 가족이 누리는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

집안의 원수란 악연을 스스로 뛰어넘어 수경의 곁에 남기로 한 바우. 원수도, 옹주도 아닌, “목숨 걸고 지키고 싶은 여인”이라는 마음을 확실히 한 그는 새롭게 정착할 곳을 찾아 수경, 춘배(이준혁), 조상궁(신동미), 차돌(고동하)과 함께 제물포에 당도했다. 그곳에서 바우는 포구 짐을 나르고, 수경과 조상궁은 삯바느질을 하며 평범한 가족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누렸다. 특히, 바우로 인해 처음 보는 세상에 행복해하는 수경과 그런 그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바우는 순간순간 서로의 진심을 드러내며 가까워졌다.


● 怒(로) : 수경(권유리) 대신 추포된 바우(정일우), 강제 이별의 순간

수경과 바우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춘배가 그만 밀수선 사고를 쳤기 때문. 수경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궁녀들 사이에서 떠도는 이야기로 책을 써야만 했다. 그런데 그만 그 ‘운영전’이 대박을 터트려 한양에서도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문제는 종친과 궁녀를 다룬 내용이 궐까지 퍼져 금서로 지정된 것. 그림을 보자마자 수경의 화풍임을 알아챈 대엽(신현수)은 직접 바우를 추포했다. 사건을 맡은 형 원엽(추연규)이 진실을 알기 전에 범인을 잡는 것이 그를 지키는 방법이라 여겼기 때문. “이 사람은 아닙니다. 잡아갈 사람은 접니다”라는 수경의 애원에 시청자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哀(애) : 바우(정일우)와의 비극적 운명 알게 된 수경(권유리)의 오열

수경은 추포된 바우를 보러 갔다가 그만 그와 대엽의 대화를 듣고 잔인한 운명을 알게 됐다. 바우가 이이첨(이재용)이 멸문시킨 연흥부원군 김제남의 손자 김대석이라는 것, 이이첨이 그를 잡기 위해 조선 팔도에 방문을 붙이고 바우의 어머니와 누이까지 인질로 잡아놨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서도 원수의 며느리인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감내했다는 것까지, 모든 진실이 드러난 것. 수경은 늦은 밤, 위험을 무릅쓰고 옥사로 향했고, 바우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그런 바우 역시 수경의 눈물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직감했고, 함께 울었다.


● 樂(락) : 신원 복권 후에도 함께하게 된 바우(정일우)와 수경(권유리)

수경의 기지 덕에 바우는 그토록 바라던 신분과 이름을 되찾았지만, 지켜보는 눈이 많아진 탓에 숨어 지내야 하는 수경과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을 맞닥뜨려야 했고,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광해군이 이번에야 말로 딸을 지키기 위해 내금위를 보내겠다 약조,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제야 바우는 “우리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오”라며 수경의 손을 잡고 기뻐했고, 그렇게 바우와 수경, 춘배와 조상궁 그리고 차돌까지 함께 한양 집에 입성할 수 있었다. 수경에게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바우와, 그런 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수경. 설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이이첨이 오발 사고로 위장해 바우 살해 지시를 했고, 이를 모른 채 무과 별시를 치르던 바우가 조총을 맞고 쓰러진 바. 우수 커플의 앞날에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어넣고 있다.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방송 시작 동시에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사진제공 = MBN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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