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2’ 신원호 감독 “주1회 편성, 안하면 죽을 거 같았다”

입력 2021-06-10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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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2’ 신원호 감독이 주1회 편성을 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2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신원호 감독,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시즌1에 이어 주1회 편성됐다. 신원호 감독은 “시즌제의 본질을 생각했다. 보여주고 싶은 것보단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걸 중점으로 연출했다. 시즌1이 갖고 있는 정서, 분위기를 기본으로 새 이야기를 얹으려고 했다. 변화하려는 욕심을 줄이고 깊어지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차별점이라면 시간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1년이 지났고 극중 캐릭터들도 나이를 먹어간다. 그 속에서 생기는 관계의 깊이가 변했다”고 이번 시즌의 차별점을 꼽았다.

주1회 편성을 고집하는 이유로는 “시즌1이 잘 안 됐으면 바꿨을 거다. 우리도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지만 가장 큰 건 살려고 한 거다. 안 그럼 죽을 거 같았다. 제작비도 치솟고 노동환경은 열악해져 간다”며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 2회를 할 일은 없을 거 같다. 지금도 팍팍하다. 그래도 주1회를 하면서 시간이 남아서 배우들이 밴드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거다. 우리 뿐 아니라 채널, 콘텐츠 성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 오는 17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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