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 최대 격전지 제주…올 여름의 다크호스는 ‘제주드림타워’

입력 2021-06-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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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드림타워 전경.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 최고층 호텔뷰 즐기며 레저·쇼핑까지…

공항서 10분…1600실 대형 호텔
국내 최초로 전 객실 스위트 지향
뷔페·일식 등 14개 레스토랑 눈길
8층 야외 풀데크, 휴양지 감성 만끽
‘HAN 컬렉션’에서 K-패션 쇼핑도
화려한 초대형 호텔부터 오붓한 소규모 펜션에 이르기까지 제주는 규모와 종류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모여 있다. 그만큼 여행시장을 두고 벌이는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여름휴가철의 제주는 호텔, 리조트의 살벌한 전쟁터다.

올해는 제주에 모처럼 눈여겨볼 ‘핫 플레이스’가 생겨 여름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위치와 규모에서 차별화된 장점을 내세워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다.

공항 접근성과 규모로 압도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다. 지난해 12월 그랜드 오픈했으니 이제 문을 연지 반년 조금 지났지만, 제주의 신흥 명소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전용면적 65m²인 스탠다드룸.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복합리조트는 카지노부터 호텔, 연회장, 레저 유희시설, 대형회의장, 쇼핑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리조트다. 제주드림타워는 이러한 다기능에 더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탁월한 접근성까지 갖추고 있다.

도심에 있으면서도 규모가 해외나 국내 다른 복합리조트에 뒤지지 않는다. 연면적이 30만3737m²로 여의도63빌딩의 1.8배에 달한다. 건물 높이도 지금까지 제주에서 가장 높던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다. 그 안에 총 1600실의 호텔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자리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국내 최초로 전 객실이 스위트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객실인 1467실의 스탠다드룸도 전용면적이 65m²(약 20평)에 달한다. 기존 5성급 호텔의 일반 객실이 40m²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5배 정도 넓은 셈이다. 상위 객실은 더 넓어서 127실의 프리미어룸은 130m²나 된다. 그 위로 195m²의 슈퍼 프리미어 5개와 260m²의 슈퍼 프리미어 1실이 있다. 모든 객실이 제주 건축물고도제한선(55m)보다 높아 어디서든 한라산과 바다, 도심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제주드림타워 인피니티 풀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는 야외 풀데크의 고객들.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14개 레스토랑과 제주 최대 야외 풀데크

식도락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자, 휴가철 호캉스 장소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이다. 제주드림타워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는 14개의 부속 레스토랑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294석의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을 비롯해 중식당 ‘차이나 하우스’, 일식당 ‘유메야마’와 함께 고급 한우구이를 선보이는 ‘녹나무’ 등이 있다. 360도 스카이뷰가 매력인 38층에는 스테이크와 해산물이 주메뉴인 ‘스테이크 하우스’, 한국식 모던 포장마차인 ‘포차’, 낮에는 스카이 라운지였다가 밤에는 라운지 바로 변하는 ‘라운지38’ 등이 있다. 밖에 나가지 않고서도 리조트 내에서 취향 따라, 기분 따라 다양한 미식을 선택할 수 있다.

8층의 야외 풀데크는 후발주자인 제주드림타워가 다른 리조트나 호텔과 경쟁하면서 차별화된 매력으로 내세우는 ‘힙한’ 공간이다. 투숙객 전용시설로 제주도 고도제한인 55m보다도 높은 62m에 위치했다. 28m의 인피니티 풀과 키즈풀, 2개의 자쿠지와 6개의 카바나, 선베드와 데이베드 등을 갖추고 있다.

일단 면적이 4290m²로 제주 최대인데다, 시야를 막는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조망으로 휴양의 기분을 제대로 낼 수 있다. 현무암 소재의 바닥 등 이국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진 제주 특유의 감성으로 장식해 인스타그래머블(SNS 사진 찍기 좋은 공간)한 휴가 성지로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294석의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치킨’의 바비큐 섹션.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도심 쇼핑 재미 주는 ‘HAN 컬렉션’

복합리조트의 매력이자 강점은 숙박과 쇼핑, 레저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제주드림타워에는 이런 특징을 살려 3층과 4층에 K-패션 전문쇼핑몰 ‘HAN 컬렉션’이 있다. BTS 의상디자이너 등 한국을 대표하는 200여 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이 14개의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도 제주드림타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제주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가로 241m, 세로 42m의 대형 영상 이벤트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2022년부터 5년간 연 14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7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해 연 매출 1조 클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드림타워를 통해 신규 고급 일자리 3100개를 창출하고, 연간 500여억 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는 등 국내 관광산업을 이끌어가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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