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민지, 시즌 9번째 대회에서 4승 달성

입력 2021-06-13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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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제공|KLPGA

박민지가 13일 경기 파주시 서서울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9번째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박현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챙겼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았던 박민지는 역전 우승으로 올해에만 4승(통산 8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6억4800만 원), 대상포인트(263점)에서 모두 1위가 됐다.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출장 대신 휴식을 취했던 그는 “이번 대회 초반에 보기를 하거나 핀에 못 붙일 때 너무 놀았나 하는 생각에 후회하기도 했다. 그래도 매 라운드마다 목표를 세웠고, 그 목표에 가깝게 다가서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 뒤 “쉬면서 TV로 대회를 보는데 남들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난 뭐하고 있는지 생각했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선 최대한 안 쉬고 대회에 나설 것”이라며 ‘무한 욕심’을 드러냈다.

여기저기에서 ‘대세’라는 표현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는 “대세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만할 것 같다”며 “그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눈을 질끈 감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반기 1승 추가’를 다시 목표로 제시한 뒤 “그것도 이뤄내면 미친듯이 우승을 더 하고 싶다. 폭포수 쏟아지듯 계속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7일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박민지는 “(개인 통산) 8승 중에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며 아쉬움을 살짝 내비친 뒤 “한국여자오픈은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가 까다롭고 어렵더라. 욕심내지 않고,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도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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