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케미 미슐랭”…‘멀리서 보면 푸른 봄’, 캠퍼스 로맨스 시작

입력 2021-06-14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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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배우들의 케미가 빛나는 청춘 로맨스를 예고했다.

14일 오후 2시 KBS2 새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정현 감독,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참석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박지훈(여준 역), 강민아(김소빈 역), 배인혁(남수현 역)이 캠퍼스에서 다채로운 인연을 그려나갈 예정.

김정현 PD는 “우리는 다 현재의 상처가 있다. 그 부분을 시청자 분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물들이 서로 너무 다르다. 이들이 부딪히며 점점 봄이 되는 모습을 시청자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박지훈은 부유한 집안의 막내 겸 명일대 인기남 여준 역을, 강민아는 성실한 노력파 명일대 학생 강민아 역을, 배인혁은 외모도 성적도 A+지만 집안은 흙수저인 남수현 역을 맡아 연기한다.


박지훈, 강민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지상파 주연에 도전한다. 박지훈은 “첫 지상파 주연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나 스스로도 노력을 많이 했다. 여준을 나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강민아는 “처음에 대본을 받아서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을 때는 부담이 많이 됐다.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첫 주연이라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드라마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박지훈이 연기한 여준은 밝아 보이지만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박지훈은 “많은 분들이 내게 아이돌 이미지를 갖고 있거나 배우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나도 사람인지라 나만의 상처가 있다. 보이는 입장에서 언제나 밝을 수는 없다. 그런 점이 여준과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 자연스럽게 여준에 흡수됐다”며 “나는 가면을 쓰는 편은 아니다. 내가 여준의 상황이라면 나만의 모습을 보일 거 같다”고 설명했다.


신예지만 ‘간 떨어지는 동거’ 등에 출연하며 루키로 떠오른 배인혁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많이 알아봐주고 SNS 팔로워도 많이 생겼다”며 웃어보였다. 수현 역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수현이 경제적으로 힘든 친구라 체중 감량에 힘썼다”고 말했다.

강민아는 이날 배우들과의 호흡 점수를 묻자 “강민아 100점 만점에 300점이다. 모니터를 보면서 시청자 입장으로 우리 셋의 얼굴 케미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자부했다. 이어 “캐릭터가 다 다르더라도 연기 톤이 같은 느낌으로 가야 자연스러울 거라고 했다. 이야기를 많이 해서 더 친해진 것도 있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배인혁 역시 “우리 케미가 진짜 좋다. 오디오가 안 빈다. 촬영할 때 모두 진지하지만 잠깐 대기할 때는 화기애애하다. 역할로서는 섭섭한 게 수현 역이 좀 동떨어져있다. 멀리서 봤을 때 둘은 웃고 있다”면서도 “케미 점수는 600점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훈과의 브로맨스에 대해선 “내가 드라마에 늦게 합류하기도 해서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서로 마음을 열다 보니 진짜 친구처럼 편한 케미가 만들어진 거 같다”고 말했고, 박지훈은 “어색함이 지속되다 보니 여준이 수현을 알고 싶어 하는 거처럼 나도 형을 알고 싶어졌다.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캠퍼스 로맨스에 대한 작품인 만큼 배우들은 각자의 캠퍼스 로망을 언급했다. 박지훈은 “실제로 대학 휴학 중이다. 로망이 있다면 캠퍼스에서 짜장면을 먹고 싶다”, 강민아는 “소소한 게 로망이었다. 같이 캠퍼스를 걷거나 수업을 같이 듣는 거다. 다 드라마에서 나온다. 로망을 이뤘다”, 배인혁은 “대학 휴학 상태다. MT나 단합대회를 해본 적이 없어서 다 같이 해보는 행사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목표 시청률은 5.7%로 꼽았다. 박지훈은 “5.8%를 넘으면 셋이 귀엽게 동물 잠옷을 입고 사진 찍어서 올리겠다. 동물 잠옷은 내 사비로 사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끝으로 강민아는 “케미 미슐랭”이라며 ‘케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1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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