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짠내 인생 날씨, 맑음 언제쯤? (월간집)

입력 2021-06-14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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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 제작진이 비바람 인생의 정소민 스틸 컷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 나영원(정소민)은 어시스턴트부터 헝그리 정신으로 살아남은 어엿한 10년 차 에디터다. 그런데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이 다니던 잡지사가 폐간됐고, 살고 있는 집까지 경매에 넘어갔다는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첫 방송부터 태풍을 맞게 될 영원. 공개된 스틸 컷에는 돌아갈 집조차 잃고 절망한 모습이 담겼다.

영원은 목 늘어난 티셔츠에 추리닝, 집에서 쉬고 있던 차림 그대로 쫓겨나 것도 모자라, 설상가상 보증금도 떼인다. 직장인 10년 차, 아직도 힘든 월세살이 중인 그녀는 정작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부린이(부동산 어린이)였고, 자신이 왜 보증금까지 떼이는 상황까지 처했는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는다. 하늘은 이미 어두워졌지만, 갈 곳을 잃을 채 트럭에 실린 짐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처량함이 배가된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영원은 오뚝이처럼 일어나, 리빙 잡지사 월간 집 에디터란 새로운 출발에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일 공개된 1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인정사정 없이 부동산 인도 강제 집행한 악마 같은 새 집주인 유자성(김지석)이 바로 월간 집 대표란 2차 태풍이 영원을 기다리고 있다. 집주인과 억울한 세입자로 불쾌하게 만났던 두 사람이 고용인과 피고용인으로 재회하게 된 상황. 짠내 나는 영원의 인생 날씨에도 볕들 날이 찾아올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월세는 영원의 월급 통장을 ‘텅장’으로 만드는 주원이었지만, 그래도 집을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라 아끼고 좋아했던 영원에게 ‘내 집 마련’이란 목표가 처음으로 생긴다. 그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도, 배울 것도 많은 ‘부린이’ 영원의 인생 새 프로젝트 여정을 16일 첫 방송부터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월간 집’은 16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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