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리포트] KIA 대형악재, 최형우-박찬호 부상자명단 등재

입력 2021-06-15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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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왼쪽)-박찬호. 스포츠동아DB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가 대형악재를 만났다. 중심타자 최형우(38)와 주전 유격수 박찬호(26)가 나란히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KIA는 15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최형우와 박찬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최형우는 왼쪽 햄스트링, 박찬호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나란히 1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그 자리에는 내야수 김규성과 우완투수 이승재가 등록됐다.

최형우는 올해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 망막 질환으로 26일간(5월 5~30일) 자리를 비웠었다. 5월 31일 복귀했으나, 보름 만에 다시 말소됐다. 복귀 후 10경기에서 타율 0.135(37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친 데다 시즌 타율 또한 0.181(156타수 23안타)에 불과하지만, 언제든 장타를 생산할 수 있기에 상대 배터리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타자다. 당연히 타선의 무게감도 달라진다.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25타점, 5도루를 기록한 박찬호는 안정적 수비로 내야에 큰 힘을 보탰다. 오히려 현시점에선 내야 수비의 핵인 박찬호의 이탈이 더 뼈아플 수 있다.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제1경기 6회말 다이빙 후 착지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왼쪽 어깨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최형우는 가벼운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있다”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위험부담을 안고 무리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는 본인이 얼마나 통증을 느끼느냐에 따라 복귀시점이 결정될 것”이라며 “일단 통증이 사라지면 기술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형우와 박찬호 모두 복귀시점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광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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