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조절 위한 등판 없다” 홍원기 감독, 조상우 기용법 바꾼다

입력 2021-06-15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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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상우.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마무리투수 조상우의 기용법에 변화를 준다. 컨디션 조절 차원의 등판은 향후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홍 감독은 15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조상우의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 등판에 대해 언급했다. 조상우는 그날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7-3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해 세이브를 챙기진 못했지만,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홍 감독은 “조상우는 앞으로 될 수 있으면 세이브, 동점 등 클러치 상황에 등판시키려 한다. 어느 정도 긴장도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이 익숙한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9일 한화 이글스전에 너무 오랜만에 등판했다. 또 아무리 넉넉한 점수차에서 컨디션 조절차 등판해도 본인의 흐름이 깨지니까 오히려 더 안 좋은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9일 대전 한화전에서 6-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0.2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이후 13일 경기 전까지 등판할 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앞으로는 절대 그런 상황에 올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상우는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항상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제일 마지막 투수로 기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LG전 도중 발등에 공을 맞아 교체됐던 우완투수 김태훈은 병원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감독은 “붓기가 빠지지 않아 될 수 있으면 오늘(15일) 휴식을 주려 한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등판 의지가 워낙 강하다.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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