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려주세요”…‘랜선장터’ KBS만이 할 수 있는 착한예능

입력 2021-06-16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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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예능프로그램 ‘랜선장터’가 재미까지 보장하는 착한예능을 예고했다.

지난해 9월 파일럿 방송으로 눈도장을 찍고 정규 편성된 ‘랜선장터’는 우수한 농·수산물을 소개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 판매를 도와주는 착한소비권장 예능 프로그램이다.

16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랜선장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손자연PD는 이날 “코로나19라는 현실을 반영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이전 주말 생활을 떠올려보니, 국내 여행을 즐겼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 사라진 일상이고 지역에서도 힘들어하고 있다”라며 “랜선으로 대리만족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했다”라고 기획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요즘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고 있다. ‘랜선장터’가 최초다. 당시에는 라이브커머스가 생소했는데 몇 개월 사이에 당연시됐더라. 온라인 마켓에 대해 잘 모르는 지역 농민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라며 “농산물 뿐만 아니라 지역에 대한 많은 정보도 담고 있다. 정규 편성 구성에서는 MC들의 치열한 경쟁이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차별점을 덧붙였다.

MC 장윤정, 안정환, 홍현희, 김동현이 코로나19로 인해 활기를 잃은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선다. 출연자들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다 함께 지켜보며 각 팀의 승패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다. 또 매주 달라지는 초특급 게스트들이 만들어갈 색다른 호흡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장윤정, 안정환은 “우리는 진행자이자 판매 도우미이자 행동대장이다”라고, 홍현희는 “지역 축제, 장터가 없어서 지쳐있는데 힘을 보태겠다. 나는 흥 보탬이다”, 김동현은 “우리 농산물을 먹고 파이터가 돼 세계로 나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리 농산물을 직접 느낀 사람으로서 출연했다”라고 각자의 역할을 소개했다.

장윤정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 중이다. 이에 대해 장윤정은 “연우, 하영이 덕분이다. 아이들이 큰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아이들 또래들은 나를 진행자나 심사하는 아줌마로 알고 있더라”라며 “코로나 때문에 노래를 못하게 돼 방송계에서 많이 찾아주시더라. 최대한 친근하게 다가가겠다. ‘랜선장터’에서 라이브 방송도 처음해봤고 판촉에도 재능이 없다는 걸 알았는데 회차가 지날수록 성장하겠다. 부캐릭터가 생길지도 모른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또 안정환의 경우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N '전국방방쿡쿡‘ 등 요리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 “하다보니 요리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다. 운동을 했기에 보양식을 먹어봤고 몸으로 느껴봤기에 표현이 정확해서 나를 찾아주시지 않았나 싶다”, 홍현희는 “데뷔 첫 KBS MC를 맡았다. 이미 시댁에서 고구마 완판을 이룬 바 있다”라고 활약을 자신했다.

예비 게스트들에게 러브콜을 했다. 장윤정은 “트로트 가수라면 누가 출연하더라도 잘 할 것이다. 지역 특산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늘 지방 공연을 다니기 때문에 지방 촬영도 어렵지 않다”, 홍현희는 “코미디언 후배들이 출연하면 좋겠다. 현재 일자리가 없는 코미디언들이 많기에 즐겁게 쇼핑하는 법을 공유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윤정은 “VCR 촬영할 때만해도 재미를 의심했었다. 너무 착하기만 한 예능아닌가. 하지만 스튜디오 녹화를 하면서 함께 보니까 대박이더라. 볼만한 그림이 풍부하다. 재미있고 유용한 착한 예능이다”, 홍현희는 “다섯자로 표현하자면 ‘살려주세요’. 농가도, 나도, KBS도 살려달라. 뭘 살려줘야할지는 본방사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은 “‘종합선물세트’다. 우리 것을 먹고 우리 몸이 강해져야한다. 우리 것이 최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끝으로 장윤정은 “이런 프로그램은 KBS에서만 만들 수 있다”, 안정환은 “착하고 취지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정말 재미가 없다면 우리 4명 다 없애더라도 다른 사람 데리고 와서 해야한다”라고 의미를 더했다.

‘랜선장터’는 16일(오늘)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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