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전초전’ 윤형빈, 생활체육복싱대회서 유재석 다운시키며 승리

입력 2021-06-16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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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는 윤형빈. 사진제공 | 로드FC

개그맨 윤형빈(42)이 로드FC 복귀전 준비를 위해 출전한 복싱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형빈은 12일 서울 금천구 SM복싱클럽에서 열린 ‘제49회 KBI 전국생활복싱대회’ 40대부·85㎏ 경기에 출전해 상대인 유재석(김명곤복싱짐)을 다운시키며 승리했다.

로드FC 복귀전을 준비 중인 윤형빈은 이번 복싱대회에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그는 2014년 로드FC 014 대회에서 일본의 다카야 쓰쿠다를 상대로 로드FC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라운드 KO승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후 꾸준히 종합격투기 훈련을 해오며 복귀전을 준비해왔다. 매년 복귀를 노렸지만, 여러 사정이 겹쳐 복귀전이 계속 미뤄졌다. 이번 복싱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금광산과 스파링을 하며 “모든 과정은 로드FC 경기를 뛰기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2분 2라운드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윤형빈은 상대와 난타전을 벌이는 등 초반부터 적극적 공격으로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확인시켜줬다. 2라운드에는 연타를 안면에 적중시켜 심판이 상대에게 경기속행 의사를 물어보기도 했다. 스탠딩 상황에서의 다운이었다. 결국 심판 전원이 윤형빈의 승리를 선언했다.

경기 후 윤형빈은 “이번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로드FC 복귀전을 준비하려 한다. 이번 경기 역시 로드FC 복귀전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빨리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사실 나이가 40대가 되면서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로드FC와 상의해서 복귀전을 빨리 추진하려 한다.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경기에 나서고 싶다. 상대는 누가 되더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윤형빈과는 예전부터 꾸준히 복귀전 이야기를 해왔다. 본인이 이번 복싱대회에 출전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추후 더 자세한 논의가 오고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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