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황선홍→최용수 “여성 축구 호기심, 근성에 감탄”

입력 2021-06-16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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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황선홍→최용수 “여성 축구 호기심, 근성에 감탄”

축구 국가대표 출신 레전드들이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 함께한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먼저 김병지는 16일 오후 2시 네이버TV 등을 통해 중계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축구가 대한민국에서 인기 종목인 것은 분명한데 남자분들과 달리 여자분들은 함께 즐기지 못하고 구경만 하지 않나. 여자 축구도 재밌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선홍은 “호기심이 많았다. 멤버들이 얼마나 빨리 발전할 지도 궁금했다.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김병지 감독이 연말부터 간곡히 부탁했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천수는 “일단 섭외 요청이 와서”라고 농담하며 “우리팀이 설 특집 때 우승을 했고 감독(이천수)이 잘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드려야 겠다 싶었다. 정규 편성이 되면 내가 하겠다고 했고 제작진도 나밖에 없다고 하더라. 여자 분들을 가르치는 것에는 아직 내가 1등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진철은 “당시 골을 한 번도 못 넣었고 1승도 못 했기 때문에 골과 승리를 가져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최용수는 “구정 때 출연 제의를 여러번 받았는데 큰 수술을 받는 바람에 좋은 기회를 놓쳤다. TV를 보면서도 되게 아쉬웠다. 우리나라 여자들의 근성과 투혼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몸이 회복되면 꼭 한 번 합류하고 싶었다”며 “막상 하게 되니까 동료 선후배들을 만나 반가웠다. 여자 축구는 처음 맡아봤는데 스스로 즐거울 것이라 기대하며 설렜다. 선수들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어서 생각이 많다”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은 축구에 진심인 여성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구 예능. 지난 2월 설 특집으로 파일럿 방송 됐다가 호평을 받은 후 정규 편성됐다. 오늘(16일) 첫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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