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로빈·다니엘, 미술 자존심 대결 (그림도둑들)

입력 2021-06-16 19: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해외파 큰 손 3인방’ 알베르토 몬디, 로빈 데이아나, 다니엘 힉스가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예술 대결을 펼친다.

16일 방송되는 JTBC ‘그림도둑들’ 6회에는 많은 방송에서 활약 중인 알베르토 몬디, 로빈 데이아나, 다니엘 힉스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들은 ‘해외파 큰 손 3인방’으로 등장해 각국의 ‘개념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그림도둑들’ 촬영에서 알베르토는 “세 의뢰인이 원하는 작품이 다르다. 무엇을 훔쳐 줄지 멤버들이 선택해달라”며 ‘그림도둑들’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멤버들은 예술 강국으로 유명한 세 나라의 출연자들의 의뢰에 의아해했고, 알베르토는 “이탈리아는 고전 미술의 상징이다. 영국 예술은 이탈리아에 비하면 아직 어린이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이에 질세라 다니엘은 “현대미술은 영국이 최고”라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알베르토, 로빈, 다니엘은 차례대로 각국의 ‘개념미술’ 대표작을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작가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로빈은 프랑스 작가 ‘마르셀 뒤샹’의 ‘샘’,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있는 마음 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을 소개하며 작품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도 풀어냈다.

멤버들은 이 작품들이 어떻게 미술계를 뒤흔들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노홍철은 “과거 서점을 운영하던 시절, 맥주 기계가 고장이 나 맥주 거품을 판매했는데 오히려 이게 대박이 났다. 이게 발상의 전환”이라며 ‘개념미술’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 공감했다.

그런 가운데 멤버들이 가장 열정적으로 토론을 나눈 작품은 약 4억 원에 팔렸다는 피에로 만초니의 작품이었다. 멤버들은 누군가 4억 원을 준다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열띤 공방을 펼쳤고, 다니엘은 “저게 예술이면 나는 매일 예술을 만들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고국의 대표작을 훔치고 싶은 의뢰인들의 선택과 도둑들이 훔치게 될 단 하나의 작품은 무엇일지!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쟁이 오갔던 문제작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16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그림도둑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