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탈출구 안 보이는 원정 22연패… MLB 타이 기록

입력 2021-06-17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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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 대역전패의 후유증은 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홈런 5개를 얻어맞는 부진 속에 메이저리그 원정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썼다.

애리조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원정 22연패와 최근 13연패를 기록한 애리조나는 지난 1943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963년 뉴욕 메츠가 기록한 빅리그 원정경기 최다 연패 기록(22연패)과 타이를 이뤘다.

애리조나는 16일 샌프란시스코에 7-0으로 앞서다 8-9로 대역전패, 연패 탈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애리조나의 원정 악몽은 5월 5~7일 마이애미전 3연패를 시작으로 8~10일 뉴욕 메츠전 3연패, 18~21일 LA 다저스전 4연패, 22~24일 콜로라도전 3연패, 6월 4~7일 밀워키전 4연패, 9~10일 오클랜드전 2연패, 그리고 15~17일 샌프란시스코전 3연패까지 이어졌다.

애리조나는 1회 2루타 2방과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1회 곧바로 버스터 포지에 역전 3점포를 얻어맞는 등 4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애리조나는 4회 스티븐 더거와 라몬테 웨이드에 솔로포를 내주는 등 추가 4실점 한데 이어 5회에는 윌머 플로레스에 투런 홈런, 브랜든 벨트에 3점 홈런을 맞고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2-13.

애리조나는 6회 5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5득점 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워낙 컸다. 애리조나는 이후 7~9회 세 번의 공격에서 단 1볼넷을 얻는데 그쳤다.

시즌 20승 49패를 기록한 애리조나의 올 원정 경기 성적은 9승 30패.

애리조나는 18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애리조나가 이 경기까지 패하면 빅리그 원정경기 최다 연패 기록은 58년 만에 바뀌게 된다.

연패 탈출도 결코 쉽지 않을 전망.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가 시즌 7승 1패 평균자책점 1.43으로 호투 중인 케빈 가우스먼으로 예고됐기 때문, 애리조나는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3.04의 잭 갈렌이 가우스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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