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금융시장 공략 강화…웹케시에 지분 투자

입력 2021-06-17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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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금융 사업을 강화한다.

KT는 웹케시그룹과 전략적 지분투자 및 기업간거래(B2B) 금융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웹케시그룹은 기업의 경영과 자금관리 업무를 혁신한 ‘경리나라’를 개발하는 등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B2B 핀테크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KT는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해 웹케시그룹에 속한 웹케시, 비즈플레이, 로움아이티 등 3개사를 대상으로 236억 원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소비자 대상(B2C) 금융 기업 뱅크샐러드 지분 투자에 이어 두 번째 금융 기업 투자행보다. KT는 케이뱅크, BC카드, 뱅크샐러드, 웹케시그룹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B2C와 B2B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우선 ‘KT경리나라’와 ‘KT비즈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서비스에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아바타’ 솔루션을 추가한다. 고객사 경영진이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 자금 현황은?”하고 음성으로 요청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화면에 보여주는 식이다.
KT는 KT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상품으로 출시해 이용 기업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 비즈플레이의 경우 지난 5월 KT클라우드 기반으로 웹과 앱 서비스 구성이 완료됐다. KT경리나라도 9월 중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출시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또 소상공인을 위한 토털 경영 지원 솔루션 ‘KT세모가게’를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BC카드와 케이뱅크 등 KT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웹케시와 같은 전문 핀테크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금융 디지털전환(DX) 시장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괄목할 윈윈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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