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발리볼] 대표팀 3승12패 승점10으로 2021 VNL 마감하다

입력 2021-06-21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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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대표팀의 2021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일정이 마침내 끝났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벌어진 예선라운드 15차전에서 네덜란드에게 세트스코어 2-3(20¤25 25-23 18-25 25-22 12-15)으로 패했다. 네덜란드는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우리의 4강 꿈을 좌절시켰던 팀이다. 이로써 대표팀은 3승12패 승점10 전체 순위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6세트를 따내고 40세트를 내줬으며(세트 득실률 0.400%) 1157득점, 1298실점(점수 득실률 0.891%)을 각각 기록했다.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던 1위 미국은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14승1패 승점42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터키를 3-1로 누르고 13승2패 승점40으로 2위를 지켰다. 일본은 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하고 12승3패 승점33으로 3위를, 터키는 11승4패 승점30으로 4위를 각각 차지하며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리우올림픽 때 예선라운드에서 조 4위로 8강에 합류해서 금메달을 따냈던 중국은 10승5패 승점30으로 5위를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도미니카공화국이 9승6패 승점29로 6위다.



우리 대표 팀은 도쿄올림픽에서 브라질, 케냐,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세르비아를 각각 상대한다. 12개 팀이 참가해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이기에 예선라운드에서 2승 이상을 거둬야 8강행을 안심할 수 있다. 각 조의 1위는 상대 조의 4위와 경기하고 2,3위는 추첨으로 8강행 파트너를 결정한다. 이번 VNL에서 드러났듯 현재 미국의 컨디션이 가장 좋고 전력이 탄탄해 상대 조에서 1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예선라운드 통과가 시급한 일이지만 최대한 예선라운드 순위를 끌어올려야 4강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VNL 개인기록 부분에서는 우리의 장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연경은 득점 11위(196득점·8블로킹·7서브에이스), 공격부문 9위(181공격득점)를 각각 차지했다. 박정아는 151공격득점으로 공격부분 18위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박정아를 레프트 주전으로 고정할 것으로 보인다. 블로킹 부분에서는 양효진이 23개를 기록하며 전체 15위를 차지했다. 세트는 염혜선이 106개로 16위에 올랐다. 오지영은 디그 6위(187개), 리시브 17위(101개)를 각각 기록했다. 김연경은 디그부문에서도 19위(122개)에 올라 대표팀 공격과 수비의 중심축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시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 한 달간 무려 15경기를 치르는 힘든 일정을 소화한 우리 선수들은 22일 오후 2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일주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며 이후 경상남도 하동에 모여 코호트 방식의 훈련을 시작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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