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조별리그 무실점 3전승으로 우승 후보 위용 과시

입력 2021-06-21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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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를 ‘무실점 3전승’으로 통과했다. 우승 후보로 손색없는 막강 전력이다.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마테오 페시나(아탈란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웨일스를 1-0으로 제압했다. 12일 1차전에서 터키, 17일 2차전에서 스위스를 나란히 3-0으로 격파한 이탈리아는 이로써 조별리그 3경기를 7득점·무실점 전승으로 마치고 16강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A조 1위 이탈리아는 27일 C조 2위와 8강행을 다툰다.

이탈리아는 또 이날 승리로 최근 A매치 30경기 연속무패행진(25승5무)을 거듭했다.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벌어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포르투갈전에서 0-1로 패한 뒤 무패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2차전을 마친 상태에서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확보한 이탈리아는 웨일스를 맞아서는 주전들을 대거 빼고 여유롭게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은 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때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가 올려준 공을 페시나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웨일스 골망을 흔들었다.

웨일스는 이탈리아에 패하고도 16강행에 성공했다. 스위스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웨일스 +1, 스위스 -1)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스위스는 각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린다.

이탈리아-웨일스전과 같은 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벌어진 또 다른 A조 3차전에선 스위스가 제르단 샤키리(리버풀)의 2골 활약을 앞세워 터키를 3-1로 물리쳤다. 터키는 3전패, 조 최하위로 쓸쓸히 퇴장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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