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30] 대한민국에 금메달 선물할 유력 종목은?

입력 2021-06-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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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7개로 종합 10위 이내 진입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은 18일까지 25개 종목, 92개 세부 종목에서 196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에는 총 33개 종목, 339개 세부종목에 걸쳐 금메달이 걸려 있다.

목표를 이루려면 이른바 ‘효자종목’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종목은 양궁이다. 역대 하계올림픽 사상 한국에 가장 많은 금메달(23개)을 안겼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9개와 7개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에선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올림픽 사상 최초 전 종목(금 4개) 석권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혼성전이 추가돼 총 5개의 금메달이 가능하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국내선발전을 통해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여자부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이 도쿄행을 확정했다. 이들 중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김우진이 유일하다.

태권도 또한 큰 기대를 모은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 12개, 은 2개, 동 5개를 획득했다. 양궁에 이어 하계올림픽에서 2번째로 많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도쿄올림픽에는 남자부 58㎏급 장준(한체대), 68㎏급 이대훈(대전시청), 80㎏ 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여자부 49㎏급 심재영(고양시청), 57㎏급 이아름(고양시청), 67㎏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나선다. 이들 모두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는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이대훈이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는 한을 이번 대회에서 풀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격의 신’ 진종오(42·서울시청)의 행보도 주목된다. 현재 6개의 올림픽 메달(금 4개·은 2개)을 보유 중인 그는 도쿄에서 색깔에 관계없이 메달을 따면 양궁 김수녕(금 4개·은 1개·동 1개)을 넘어 한국선수 중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그는 “컨디션은 최상이다. 내 모든 것을 쏟고 오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밖에 야구, 축구, 펜싱, 유도 등에서도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도대표팀은 리우올림픽 남자 66㎏급 은메달리스트 안바울(남양주시청) 등을 앞세워 반드시 금맥을 캐겠다는 의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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