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쉬-임상협 릴레이 골’ 포항, ACL 첫 경기 승리

입력 2021-06-22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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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임상협.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서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은 2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랏차부리FC(태국)와 1차전에서 전반 11분 타쉬와 후반 36분 임상협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포항은 랏차부리,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한 조에 속해있다.

4-2-3-1 포메이션의 포항은 타쉬를 최전방에 두고, 크베시치-임상협-팔라시오스를 2선에 포진시켰다. 베테랑 신진호와 오범석이 중원을 지켰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2분 만에 임상협이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예열한 포항은 6분 뒤 크베시치의 왼발 슛이 폭발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위협적인 기습 슈팅이었다.

포항 타쉬 득점 장면.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제골은 전반 11분 포항 외인들이 합작했다. 오른쪽 윙어 팔라시오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올린 크로스를 타쉬가 문전에서 솟아오르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전반 15분 상대 역습에 뚫리며 골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오범석, 크베시치 대신 젊은 선수인 고영준, 이수빈을 투입했다. 더운 날씨 탓에 체력안배 측면이 강했다.

홈그라운드인 상대의 반격은 매서웠다. 후반 20분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한 포항은 27분 이승모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며 맞받아쳤다.

추가골은 후반 36분 나왔다.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하다 오른발 슛을 날렸고, 볼은 골네트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승부를 가른 쐐기골이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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