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유로2020] 희비 교차한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

입력 2021-06-24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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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고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희비가 교차했다. 호날두는 웃고, 레반도프스키는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0) 조별라운드 F조 3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2-2로 비긴 포르투갈은 조 3위에 머물렀지만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턱걸이했다.

호날두는 대회 3경기 연속 골이자 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선두에 올랐다. 또 자신이 보유한 대회 통산 최다 득점을 14골로 늘렸다. A매치 득점에서도 이 부문 역대 최다 골인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이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3년 8월 포르투갈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호날두는 유로2004 그리스전에서 A매치 데뷔 골에 성공했고, 이후 A매치 178경기를 소화하며 109골을 터뜨렸다. 앞으로 1골만 추가하면 역대 A매치 최다득점 기록도 갈아 치운다. 아울러 호날두는 월드컵과 유로대회를 합쳐 총 21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최고 기록에 올랐다. 2위는 미로슬라프 클로제(19골·독일).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의 예선 탈락을 지켜봐야했다. 그동안 소속 클럽에서는 펄펄 날다가도 월드컵이나 유로대회 등 국가대항전에만 출전하면 기대에 못 미쳤는데, 이번에도 그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명실상부 최고의 골잡이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던 그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41골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이런 까닭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았고, 조별라운드 스페인전 1골과 스웨덴전 2골 등 총 3골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폴란드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폴란드는 승리 없이 E조 최하위(1무2패)에 머물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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