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21-06-25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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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라미령 보노톡스 재팬 대표,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 , 송일섭 오페라존 대표

日 보노톡스 재팬·오페라존과 일본 진출 계약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대표 이병건)이 글로벌 코스메듀시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2일 일본의 홈쇼핑 벤더사 보노톡스 재팬, 운영사 오페라존 등과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3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일본 홈쇼핑 시장 진출과 이를 넘어선 글로벌 유통 채널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자사 기술력으로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기초 화장품을 개발해 보노톡스 재팬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신제품 론칭 시기는 내년 2월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향후 아토피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토피 증상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추가 기획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아토피 치료제 SCM-AGH 지난해 12월 발표한 임상1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보노톡스 재팬은 일본의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의 벤더사 자격을 가진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기업이다. QVC 홈쇼핑은 3년 이상 거래한 기업에게만 메인 벤더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보노톡스 재팬은 거래 11개월만에 벤더사 자격을 획득했다. 오페라존은 한국에 있는 보노톡스 재팬 운영사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줄기세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한편, 줄기세포 기술을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이로로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발모 촉진 특허물질인 CXCL1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탈모 예방 샴푸 등이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최근 CXCL1의 중국 특허를 획득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CXCL1는 중국 외에 일본, 러시아, 미국, 유럽 지역에서 이미 특허가 등록된 상황이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을 말한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의 추세에 따른 노화 방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개발도상국의 1인당 지출 증가 등의 세계적인 흐름으로 인해 화장품 분야 중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손꼽힌다.

2019년 12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대한 리포트에 따르면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2016년 418억2000만 달러(약 47조 440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5.95% 성장해 2021년에는 558억3000만 달러(약 63조 33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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