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던 이 빼고 검증된 외국인 야수 수혈한 KT, 날개 달까?

입력 2021-06-27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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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호잉. 사진제공 | KT 위즈

KT 위즈는 26일 외국인타자의 교체를 전격 발표했다. KT는 외야수 조일로 알몬테(32)의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하고, 2018년부터 3시즌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외야수 제러드 호잉(32)과 계약했다. 총액 40만 달러(약 4억5000만 원)다.


최근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잠시 빅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던 호잉은 한화에서 뛴 3시즌 동안 300경기에서 타율 0.284, 52홈런, 197타점, 17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4경기에서 타율 0.194, 4홈런, 14타점으로 부진해 시즌 도중 방출됐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즈)가 지난해 말 일본행을 결정하자 알몬테를 대체자원을 택했다. 로하스처럼 스위치히터인 알몬테는 타석에선 나름의 역할(60경기, 타율 0.271, 7홈런, 36타점)을 해줬다. 하지만 수비에서 견실하지 못한 플레이를 간혹 펼쳐 코칭스태프와 개별면담을 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 면담 이후 나아지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선 원 상태로 돌아갔다. 설상가상으로 아킬레스건까지 다쳤다. 이에 KT는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KT가 바라는 외국인타자의 스타일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카드가 호잉이다. KT는 외야수비가 되면서 타선에 힘을 실어줄 선수를 원했다. 유한준 등 일부 베테랑들을 지명타자로 활용해야 하는 만큼 외국인타자의 수비력은 필수였다. 내야자원은 풍부한 까닭에 외야에서 뛸 외국인선수가 필요했다. 호잉은 좌익수와 우익수 수비에 무리가 없고, 한화에서 2018년과 2019년에는 공수에 걸쳐 리더 역할을 해줬다. 적어도 수비와 주루는 물론 팀을 우선하는 투지에서만큼은 강점이 확실한 선수라는 게 KT의 판단이다.


호잉은 미국에서 취업비자를 받은 뒤 입국할 예정이다. 입국 후에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 만큼 도쿄올림픽 이후 KBO리그 재개에 맞춰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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