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MVP] 6월 타율 0.146→반전 끝내기…NC 박석민, 하체에서 찾은 답

입력 2021-06-27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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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 스포츠동아DB

3경기 합쳐 45안타 22볼넷이 쏟아진 혈전. 그래도 2승1무를 챙긴 NC 다이노스가 미소를 지었다. 위닝시리즈를 완성한 이는 베테랑 박석민(36·NC 다이노스)이었다. 떨어졌던 타격감을 이번 3연전에서 완벽히 살렸으니, 소득이 참으로 많았다.

NC는 27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4-3으로 이겼다. 9회말 1사 1·3루서 터진 박석민의 좌중간 2루타가 이날 경기의 마침표였다. 개인통산 7번째 끝내기안타.

앞선 2경기의 내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했다. NC와 SSG 모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 속에서 피해가 상당했다. 투입된 투수만 NC 16명, SSG 13명으로 많았다. 이동욱 NC 감독과 김원형 SSG 감독 모두 “정말 힘든 경기들이었다”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해결사는 박석민이었다. 9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2루타로 출루하자 SSG 벤치는 양의지를 고의4구로 걸렀다. 애런 알테어의 뜬공 때 나성범이 진루해 1사 1·3루. 박석민은 볼카운트 1B-1S서 SSG 김태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갈랐다.

박석민은 이번 시리즈 전까지 6월 17경기에서 타율 0.146으로 고전했다. 같은 기간 규정타석을 채운 63명 중 62위. 스스로는 “6월초부터 하체에 힘이 안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이 지점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이어갔는데, 이번 시리즈 10타수 4안타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석민은 경기 후 “지난해만큼 압도적 레이스는 아니지만 부상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우리도 충분한 힘이 있는 팀”이라며 팀의 반등을 자신했다.

창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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