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의 벨기에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을 물리쳤다.
벨기에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20 16강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제 벨기에는 8강에서 오스트리아를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모두 유로 2020 우승 후보로 평가되는 강팀이다.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벨기에가 자랑하는 에당 아자르와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위너가 득점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이날 경기는 벨기에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포르투갈은 수비 라인을 내린 뒤 빠른 역습을 노렸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42분.
벨기에는 전반 42분 뫼니에가 반대편 토르강 아자르에게 패스했다. 토르강은 이어 받은 공을 벼락과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토르강의 슈팅은 그대로 포르투갈 골문을 갈랐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은 벨기에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것.
위기도 있었다. 벨기에는 1-0으로 앞선 후반 1분 팀의 중심인 더 브라위너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벨기에는 전반에 얻은 리드를 경기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포르투갈은 경기 막판까지 벨기에 골문을 노렸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특히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러닝 헤더가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38분에 나온 위협적인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더 브라위너의 이탈에도 1-0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벨기에가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유로 2020 8강에 진출했다.
이제 벨기에는 오는 7월 3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