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50억8000만 원)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2위 리젯 살라스(미국·16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67만5000달러(7억6000만 원)를 챙겼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코다는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6승을 신고했다. 지난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고진영(26), 박인비(33)에 이어 3위에 랭크됐던 코다는 29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10월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미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가 된다. 우승 후 “너무 기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침내 메이저 챔피언이 되는 꿈을 이뤘다”고 밝힌 코다는 세계랭킹 1위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말에 “정말이냐”고 되물으며 울먹였다.
김효주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최종 확보했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8위였던 김효주는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28)에 이어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포진한 한국 상위 4번째 랭커에게 주어지는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은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희영(32)이 6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고, 김세영은 5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1오버파 공동 40위, 약 2년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내주게 된 고진영은 2오버파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