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저스틴 보어와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거포형? 공도 잘 보더라”

입력 2021-06-29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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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보어. 사진제공 | LG 트윈스

저스틴 보어. 사진제공 | LG 트윈스

LG 트윈스가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33)와 계약하며 대권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LG는 29일 “보어와 총액 35만 달러(연봉 30만+인센티브 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 우투좌타 1루수 보어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고, 20홈런 시즌을 3차례(2015년 23개·2017년 25개·2018년 20개)나 보냈을 정도로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ML 통산 559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타율 0.253, OPS(출루율+장타율) 0.794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에 익숙하다는 장점도 있다. LG와 계약 전까지는 M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뛰어난 장타력과 출루능력을 겸비한 1루수다. 일본을 경험했기 때문에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9일 잠실 KT 위즈전 취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LG 감독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류 감독은 “지난겨울부터 주목했던 선수다. 최근 영상을 다시 봤는데 공도 잘 보더라.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합류했을 때 56경기 정도가 남는다.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반기에 대한 부분은 올림픽 브레이크 3주간 정립할 시간이 있다. 지금은 그 전까지 남은 3주만 신경 쓴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는 이날 잠실구장에 출근해 차 단장, 류 감독과 면담했다. 류 감독은 “사람 인연이 꼭 다시 만나게 되더라고 얘기해줬다. 좋은 기억만 갖고 다음에 웃으면서 인사하자고 했다. 라모스도 ‘어린 나이에 KBO리그에 와서 좋은 경험을 했다. 마음속에 남는 팀이 될 것’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잠실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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